핀란드가 거리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을 철거했습니다.
4일(현지시각)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탈중립'을 선언한 핀란드가 자국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레닌 흉상을 철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국부이자 사회주의 혁명가 레닌의 흉상은 소련의 일부였다 에스토니아 수도가 된 탈린시가 1979년 핀란드 남부 도시 콧카에 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 흉상은 콧카 시내 경관의 일부로 녹아들면서 일부 주민들의 경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현지에서는 소련에게 억압당하던 핀란드 역사를 상징한다며 이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레닌 동상 철거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축하의 의미로 샴페인을 터뜨렸습니다.
철거 과정을 지켜보던 시민 마티 레이코넨은 "세계에서 가장 잔혹했던 공산주의 창시자 레닌의 동상을 거리에서 제거하는 작업은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 달간 핀란드에서는 소련 시절 세워진 인물상들이 차례로 철거되면서 핀란드의 '탈중립' 행보가 가속화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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