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 때 학교 등에 조의 표명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6일 일본 현지 방송 NHK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에서 지방 공공단체와 학교 등 관계기관에 조기 게양 등 조의 표명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아베 전 총리 피격 직후 도쿄도 등 일부 지역 교육위원회가 학교에 조기 게양을 주문하며 논란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국민 개개인에게 조의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국가에서 (조의 표명과 관련한) 각의양해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방 공공단체와 교육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조의 표명 협력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 각 부처에 조기 게양과 묵념 등 조의 표명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다음달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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