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격 받아 사망..용의자 "죽이려고 노렸다"

    작성 : 2022-07-08 17:33:55 수정 : 2022-07-10 1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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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유세 연설을 하다 총격을 당해 결국 숨졌습니다.
    NHK방송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오늘(8일) 오전 11시 반쯤 나라현 나라시의 한 역 앞에서 가두 연설을 하다 총성이 두 차례 울린 뒤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에 탈 때까지만 해도 의식이 있었지만, 이송 도중 심폐 정지 상태가 됐으며,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위대 출신 41살 남성이 총격.."죽이려고 노렸다"
    경찰은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41살 야마가미 데쓰야를 체포했습니다.
    야마가미는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으로, 2002년 자위관으로 입대해 2005년까지 3년간 근무했다고 후지TV가 보도했습니다.
    그는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고 생각해 노렸다"면서도 범행 동기가 정치적 신념 때문은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경찰 관계자는 야마가미가 산탄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후 "권총에 맞았다"고 나라현 경찰은 정정했습니다.
    일부 수사 관게자는 NHK에 "압수한 총이 수제 총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참의원 선거 이틀 앞둔 일본 정치권 '대혼돈'
    일본 정치권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아마가타현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헬기를 타고 도쿄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눈물까지 보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만행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각료들과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각료들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보고받은 뒤 향후 정국에 미치는 영향과 정치 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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