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3천600만 년 전 '고래 조상' 화석 발견

    작성 : 2022-03-19 02: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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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페루에서 고래의 조상 격인 3천600만 년 전 거대 해양 포식자의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EFE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산마르코스대 고생물학자들은 지난해 말 페루 남부 오쿠카헤 사막에서 발굴한 고대 동물의 두개골 화석을 공개했습니다.

    학자들은 이 동물이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바실로사우루스(basilosaurus)의 새로운 종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실로사우루스는 '파충류의 왕'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파충류가 아닌 포유류로, 현재 고래, 돌고래 등의 조상입니다.

    몸길이가 12m에 달하고,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갖추고 당시 페루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로돌포 살라스 교수는 이 고대 동물을 '바다 괴물'이라고 지칭하며 오늘날의 범고래나 백상어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견된 두개골 화석은 1.35m 길이로, 날카로운 이빨 등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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