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꿈나무 '쑥쑥'..청소년 '국악 지휘자' 키우기 "얼쑤"

    작성 : 2024-06-19 14:26:19
    광주시립국악교향악단 ‘청년협연의 밤’ 개최
    20일 저녁 7시 반 광주예술전당 소극장
    국악 유망주·예비 지휘자 무대 올라 기량 다져
    내년 여성 지휘자 초청 성장의 큰 발판 제공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젊은 국악 지휘자 등 미래 국악인 양성을 위한 청소년 협연 공연을 오는 20일 개최한다. 사진은 박승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 모습

    우리 민족 전통음악 국악을 새롭게 되살려 내고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대중성 있는 국민의 음악으로 이끌어갈 국악 유망주들이 광주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릅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0일 저녁 7시 반 광주문화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제138회 정기연주회 '청소년 협연의 밤'을 개최합니다.

    이날 협연은 국내 정상급 국악관현악단으로 손꼽히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정기공연 무대에 미래 국악인의 꿈을 키우며 아직은 공부와 연습으로 기능 연마 단계에 있는 청소년을 초대하여 큰 무대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 주는 의도로 진행됩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박승희 지휘자의 지휘 모습

    이번 무대는 박승희 상임지휘자의 사회로 거문고의 나선진, 가야금의 이승호, 대금의 신소연, 피리의 김석언, 대금의 나혁주, 가야금의 박지영, 판소리의 이승훈 군이 연주를 하게 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소리꾼, 연주자 뿐만아니라 미래의 국악연주의 선봉장이자 견인차가 될 '예비 국악 지휘자'에게 지휘봉을 쥐어 주어 관현악단을 이끌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날 지휘석에 설 청소년 국악 지휘자로는 유준서, 김상욱, 한강뫼, 임형욱 군 등 4명이 지휘봉을 잡아 신선한 연주 무대를 이끌게 됩니다.

    ▲오는 20일 개최되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청소년 협연의 밤 공연 포스터

    박승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는 "이번 무대에 오르는 협연자들은 전국에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등 악기 전공자들이 많다"면서 "그 친구들은 연주할 기회가 있는데 사실 우리 국악관현악단의 약점, 취약점이 뭐냐 하면 지휘자들 프로그램이 너무 그동안 약해가지고 국악관현악단이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상임지휘자는 이어 "그래서 젊은 후세대의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메이저 교향악단에서 지휘자로 데뷔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저희는 이번 '청소년 협연의 밤'을 '지휘자를 위한 협연의 밤 프로그램'으로 중심을 이동시켜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참가하는 4명의 청소년 지휘자들에 대해 박 상임지휘자는 "지휘자를 키우는 프로그램을 하자고 해서 처음으로 4명의 지휘자들을 학교로부터 좋은 지휘자를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모습

    그러면서 "사실은 가장 큰 목적은 내년에는 여성 지휘자 3명을 더 해서 무대에 세우려고 한다"면서 "올해 짝수 해에는 학사에서 박사 과정까지 남성지휘자, 그리고 홀수헤인 내년에는 여성 지휘자를 초청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악계의 여성 지휘자들이 섬세하고 좋은 자원들이 있지만 그동안 기회가 별로 없어서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이들이 다음 단계와 무대로 올라 갈 수 있는 큰 발판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을 내비쳤습니다.

    끝으로 "이 친구들은 국·공립관현악단에서 처음 하는 지휘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했다는 것이 평생 갖고 가지 않겠냐"며 "이번 협연지휘자 4명중 관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스티커를 친구는 기획 공연이나 상설 공연에 프로그램을 하나 맡겨줘서 여기가 등용문이 완전히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상임지휘자는 국악 지휘자 양성을 위해 전남대 대학원 국악과 석사과정에 지휘전공을 신설하는 부분을 전남대측과 긍정적으로 협의하여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는 입장도 피력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