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에 4일부터 최고 100mm의 비가 내리면서 광주 지역이 사실상 봄철 제한급수 위기를 넘겼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완도 등 전남 일부 섬지역은 제한급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비로 가뭄이 해갈됐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제한급수 시기가 5월에서 6월 초까지로 늘어나면서 사실상 올봄 제한급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이미 3월 말 30mm가량의 비가 내렸고, 영산강 취수로 하루 3만 톤의 물을 공급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예상대로 80mm까지 비가 내릴 경우 7월까지는 제한급수 구간인 동복호 저수율 8% 아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개월째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완도 금일, 노화, 소안도 등 전남 일부 섬지역의 식수원들은
이번 비로 저수율(현재 8%~ 13% 수준)에서 2~4% p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광주ㆍ전남 시ㆍ도 관계자는 가뭄이 완전히 해갈되기 위해서는 600mm의 비가 장마철 더 내려야 안심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비가 내리기 전 광주 동복호의 기준 저수율은 18.32%를 기록했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100mm...광주 제한급수 위기 넘겨
전남 일부 섬 제한급수 여전..저수율 2~4%p ↑
전남 일부 섬 제한급수 여전..저수율 2~4%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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