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떨어지며 감성 가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늦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전시나 연극을 보는 등의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은 시기인데요.
오늘은 광주·전남으로 예술 여행을 떠날 분들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가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 산책·피크닉을 즐기며 예술 감상!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지난 9월부터 '반디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디산책은 예술작품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지구의 풍요로운 생태계를 기억하고 탄소 중립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져볼 수 있는 야외 전시인데요.
상상마당, 어린이문화원 입구, 나무그늘 쉼터, 하늘마당 등 ACC 전체가 반디산책 전시장으로 꾸며졌습니다.
상상마당에는 재개발 과정에서 버려지는 동물들을 표현한 작품 '움직임의 징후'가 전시됐고, 어린이문화원 앞 나무그늘 쉼터에는 관람객을 무표정으로 응시하는 멸종위기 동물 모형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또 하늘마당에서는 미래의 풍요로운 자연 생태계와 공존하는 캐릭터를 표현한 작품 '펑크 룩'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고요.
하늘마당 미디어큐브와 소방도로에도 미디어 작품이 상영되고 있어 ACC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ACC에서 산책과 피크닉을 즐기며 미디어 작품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 혹시 여긴 뮤지엄이 아니라 스튜디오?
여수 세계박람회 국제관에는 1천 평의 공간을 미디어아트 작품들로 가득 채운 체험형 디지털 전시관 '아이뮤지엄'이 있습니다.
아이뮤지엄은 '미디어 포레스트'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미디어아트 작품이 많은데요.
특히 달의 방은 함께 온 아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줄이 이어지곤 합니다.
1관에는 달의 방뿐 아니라 꽃의 정원, 빛의 방, 우주 방 등의 다양한 포토존이 있으니 인생 사진을 남기러 떠나보세요!
바다와 정원이 있는 체험관, 볼풀장 등 신비로움 가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2관도 있습니다.
라이트 형광펜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내가 그린 그림을 QR 스캐너를 이용해 띄울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니 아이와 함께 미디어아트 체험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3관은 영화관처럼 의자에 앉아 북극의 오로라와 별똥별 등 우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곳입니다.
의자에 앉아 아름다움을 느끼다 보면 마치 우주에 온 듯한 황홀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떨어지는 별똥별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전시의 시작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포토존으로 꾸며진 아이뮤지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6시입니다.
- 호야가 부르는 트로트 따라 어깨가 들썩들썩!
대구 극단 한울림의 뮤지컬 '호야 내 새끼2'가 광주를 찾았습니다.
순수하고 인사도 잘하는 29살 청년 호야는 트로트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사랑하는 엄마 앞에서, 좋아하는 간호사 누나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호야를 보면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신나서 따라 부른다고 합니다.
80분간 트로트 음악을 즐기며 감동 가득한 호야의 이야기를 들으러 떠나보세요!
코밋트롯뮤직극 호야 내 새끼2는 오늘(18일) 오후 7시 30분, 내일(19일) 오후 3시와 7시에 씨어터 연바람에서 펼쳐집니다.
- 담양에서 프랑스 감성 가득한 마술쇼를!
아름다운 프랑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담양 메타 프로방스에는 담빛 마술극장이 있습니다.
주말마다 마술쇼를 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는 곳인데요.
담빛 마술극장의 대표 공연인 '담빛 마술쇼'는 생택쥐페리의 동화 어린왕자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 삶에 대한 고찰이 담긴 메시지를 마술로 풀어내니 더욱 재밌게 쇼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마술에 한 번, 감성 가득한 스토리에 두 번 놀라는 담빛 마술쇼는 매주 주말 오전 11시, 오후 2시와 5시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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