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힐링하기 좋은 슬로시티 담양.
담양은 높이 솟아오른 대나무가 가득한 '죽녹원'과 아름드리 나무가 일렬로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길' 등 초록에 둘러싸여 걷기 좋은 명소들이 많은 곳입니다.
- 담양호 따라 걷는 용마루길
용마루길은 담양호, 추월산, 금성산성산 등 주변 경관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눈이 즐거운 산책코스입니다.
산책로는 총 3.9km이며 데크 산책로 2.2km, 흙길 산책로 1.7km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걷다 보면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란 연리지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연리지 나무는 갈참나무 가지가 상수리나무 몸을 뚫고 나와 마치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어깨동무사랑나무' 라고 불립니다.
차분히 거닐며 풍경을 감상하고 돌아오는 데에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 대나무와 형형색색 꽃의 조화, 죽화경
전라남도 제2호 민간 정원인 죽화경은 대나무, 장미, 야생화 등 385종이 어우러진 남도의 풍경 정원입니다.
이곳에는 중간중간 벤치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앉아서 휴식하며 꽃대궐을 관찰하기도 좋은데요.
특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명소라고 합니다.
5월에는 산들산들 봄바람과 함께 만개한 아카시아와 병풍처럼 수 놓아진 불두화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쉬어가기 좋은 민간원림, 소쇄원
5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소쇄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원림입니다.
소쇄원의 소쇄는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 중종 때의 선비이자 조광조의 제자인 소쇄공 양산보의 주도로 조성되었으며 1530년대에 시작해 현재까지 15대에 걸쳐 후손들이 가꾸어오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었던 이곳에는 대나무와 매화, 소나무, 산수유, 살구 등 다양한 조경 수목도 있어 계곡물 흐르는 소리, 새소리와 함께 감상하기 좋습니다.
또, 인근에는 송강정, 환벽당 등 대표적인 별서원림도 있어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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