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벤츠 전기차가 폭발하면서 차량 70여 대가 탔습니다.
주민 200여 명이 건물에 고립돼 구조되거나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1일 아침 6시 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가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불로 1살과 4살 아이 등 주민 2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를 뒤덮으며 고립된 주민 106명이 건물 계단 창문과 베란다 등을 통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주민 103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불은 차량 70여 대를 태운 뒤 화재 발생 8시간 20여 분만인 오후 2시 35분쯤 모두 꺼졌습니다.
사고 당시 벤츠 차량은 배터리 충전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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