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도주 나흘여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2일 밤 9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9백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하주차장 기둥 뒤에 숨어있다 피해 여성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조수석 문을 열고 차 안에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피해 여성을 결박해 뒷좌석에 태웠고, 여러 ATM을 돌며 피해 여성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온 뒤 곧장 "모르는 남자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추적에 나섰고, 나흘 만인 16일 저녁 7시 25분쯤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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