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구호단체가 최근 '음주 뺑소니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의 팬클럽이 기부한 돈을 반환했습니다.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은 16일 "법률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 수령은 매우 곤혹스럽다"며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생각해 이번 기부금은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중 씨의 팬클럽 '아리스'는 최근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대피해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며 희망조약돌에 5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후 일각에서는 기부를 통해 논란을 덮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고 결국 희망조약돌은 기부금을 반환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김 씨는 오는 18일~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릴 공연 일정을 모두 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의 주최 KBS는 공연 주관사에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한편, 김호중 씨 소속사는 '음주 뺑소니 의혹'에 대해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다"고 다시 한번 부인했습니다.
또 매니저가 경찰에 대리 출석한 일도 소속사 대표가 지시한 것이지 김호중 씨가 요구한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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