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에 "장염에 걸렸다"고 협박 전화를 걸어 수천만 원을 뜯어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음식점에서 418차례에 걸쳐 9천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로 39살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전국 맛집'을 검색한 뒤 매일 10~20곳의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일행과 식사했는데 장염에 걸렸다"고 협박해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주가 이를 거부하면 "구청에 전화해 영업정지 시키겠다"고 협박했고, 이에 업주들은 A씨의 요구에 따라 수십만~수백만 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이체했습니다.
A씨의 전화를 받은 음식점은 전국적으로 3천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업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 12일 부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피해 업주들이 A씨를 '장염맨'이라고 칭하며 피해 사례를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했다 처벌받고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이렇게 뜯어낸 합의금 대부분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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