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한계로 지나친 입시경쟁에 따른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과 학벌주의를 꼽았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회의를 열고 한국교육개발원구원(KEDI)이 올해 2월 12~26일 성인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교육현안 인식조사 결과'를 심의했습니다.
응답자들은 한국교육이 직면한 한계점 2개를 묻는 질문에 '과도한 학벌주의'(1순위 응답 기준 23.0%)와 '대입경쟁 과열로 인한 사교육시장 확대 및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22.8%)를 꼽았습니다.
사교육비 문제는 40~60대, 학벌주의는 20대 응답자들이 특히 많이 선택했습니다.
한국교육의 성과에 대해서는 '의무교육 보장으로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65.2%), '교육의 양적 확대와 대중화로 국가경쟁력 향상'(38.5%) 등을 꼽은 응답자들이 많았습니다.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2점으로 조사됐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유아(3.23점)와 초등학교(3.30점), 중학교(3.02점) 교육 만족도는 평균을 웃돈 반면, 고등학교(2.71점)와 대학(2.72점), 중등직업(2.64점) 교육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변화가 가장 시급한 교육 분야로는 고교교육(46.3%)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래교육의 변화 전망과 관련해선 유아·초등·평생교육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지만, 고교 교육은 부정적 전망을 한 응답자가 더 많았습니다.
미래에 지향할 학교의 모습으로는 '공동체 속에서 배려·존중을 배울 수 있는 곳'(52.1%)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래 학교 교육 통해 갖춰야 할 역량으로도 '공동체 역량'(43.2%)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응답자의 62.7%는 미래교육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저출산·고령사회 본격화'를, 45.1%는 '수도권 집중 및 지방소멸 위기'를 꼽았습니다.
#교육 #입시경쟁 #사교육 #학벌주의 #국가교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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