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을 2년 만에 찾아 주인의 품으로 돌려준 공항 직원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6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 제주에서 대구로 돌아온 고객 A씨는 휴대폰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바깥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당시 도움을 요청받은 공항 직원은 에스컬레이터 발판 등을 철거해 휴대폰 수색에 나섰지만, 에스컬레이터 철골 아래로 떨어지면서 휴대폰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장 휴대폰 찾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직원은 A씨에게 "2년 후 공항 리모델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옮길 계획이 있어 그때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직원은 A씨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해 리모델링 진행 상황과 에스컬레이터 공사 예정일 등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2년 뒤인 지난 13일, 해당 에스컬레이터가 옮겨졌고 휴대폰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A씨는 "2년간 잊지 않고 휴대폰 속에 담긴 추억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항 직원은 "짧지 않은 시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항공사가 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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