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어린 나이에 일본 후지코시에 동원돼 강제노동을 했던 주금용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18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전남 나주 태생의 강제동원 피해자 주금용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주 할머니는 폐호흡기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할머니는 나주대정국민학교 재학 중인 1945년 2월, 16살의 나이로 일본 도야마에 위치한 후지코시 회사에 강제동원됐습니다.
주 할머니는 강제노동에 투입돼 임금 한 푼 없이 일하다 광복이 되고 한참이 지나서야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이후 2018년 대법원에서 일본 기업에 배상 판결을 내리자, 이듬해 주 할머니는 후지코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협조 문제로 재판은 5년째 미뤄지며 열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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