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입학생 증원 방침에 대한 의사협회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전공의 7명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15일 소속 전공의 142명 중 7명이 개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조선대병원 전공의 7명의 개별 사직은 수도권 대형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과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내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지난 7일 각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개별 사직도 의대 증원에 대한 항의 성격을 보이면 집단 사직으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를 가려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전남대병원 소속 전공의 320명 중 사직서를 낸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다음 주 전공의 집단 사직 가능성이 제기돼 광주·전남에서도 의료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이 매년 2,000명 늘어나면 의학 교육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전공의는 의대를 졸업한 뒤 의사 면허를 따고 대형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인턴·레지던트입니다.
한편 전국 의대 40곳의 학생들도 오는 20일부터 동맹 휴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선대병원 #전공의사직 #의대증원반발 #의료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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