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인 '복수초'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르게 전남 완도 상왕산 중턱에 개화했습니다.
복수초는 '복과 장수를 주는 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식물입니다.
'눈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서 설연화로 불리기도 하고, '봄이 오기 전 눈과 얼음 속에 핀다'고 해서 '얼음새꽃'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밤과 이른 아침엔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완도수목원은 지난 11일 '복수초'가 완도 상왕산 중턱에 샛노랗게 고개를 내밀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것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완도수목원은 복수초가 250여 종의 기후변화 모니터링 조사 대상 식물 초본류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완도수목원 상왕산에서 자생하는 복수초는 정확하게 '개복수초(Adonis pseudoamur ensisW.T.Wang)'로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으로 매년 행복과 건강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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