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찔러 놓고는 동료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10대가 구속됐습니다.
28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1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2시 4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직장 동료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주방에 있던 흉기로 B씨의 목과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습니다.
다친 B씨는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데 말리려다 손가락을 다쳤다"고 거짓 진술을 하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B씨에게 "A씨가 범행했다"는 진술을 받고 추궁 끝에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 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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