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전 전남경찰청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된 상태였는데요.
최근 검찰 수사관과 고위 경찰 2명이 잇따라 구속되는 등 수사가 확대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색에 나선 지 이틀 만입니다.
A씨는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 일대에서 발견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10시에 발견했고요.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이고요."
지난 2020년 8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뒤 퇴직한 A씨는 '사건 브로커'인 성 모 씨와 관련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씨는 수년간 수사기관에 사건·인사 청탁을 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입니다.
현재는 가상화폐 사기범으로부터 수사 청탁 명목으로 18억 5,400만 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는 검찰은 지난 14일 A씨를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지만, A씨에게 소환 통보나 출석 요구 등 접촉은 일체 하지 않았고 강제 수사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더라도, A씨가 숨짐에 따라 관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입니다.
성 씨를 통해 사건이나 인사 청탁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관 1명과 전직 경찰 경무관, 경감 등 3명을 구속한 검찰은 A씨 사망과는 별개로 후속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사건사고 #사건브로커 #전남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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