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감사관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 순위가 바뀐 것과 관련해 감사원이 고발한 인사담당자에 대한 혐의는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역 교육단체들은 이 교육감 책임론을 제기하며 감사관 채용 면접관 2명과 교육청 인사결재 라인 등의 관여 여부를 수사해 달라고 추가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윗선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사결재 라인의 관여가 있었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등은 최근 광주경찰청 앞에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윗선 개입 여부는 구체적 혐의 정황이 확인돼야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자료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육감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약간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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