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절정에 이른 가운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6분쯤 경주시 감포읍 고아라해수욕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씨는 119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물놀이 도중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새벽 0시 6분쯤에도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들어간 사람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60대로 추정되는 B씨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재해대책위원장 정희용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 여름휴가철 물놀이 사고로 13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피서가 절정에 이른 8월 사망자가 전체의 49%(6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는 주로 하천·강 32%(43명), 계곡 29%(40명), 해수욕장 24%(32명), 바닷가(갯벌·해변) 15%(20명)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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