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지출 증가..소득 높을수록 더 컸다

    작성 : 2023-07-05 07:17:20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관련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학원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한카드가 자사 회원의 학원 매출과 자체 보유한 소득 모형 추정치를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소득 상위 20%의 인당 학원 이용 금액은 2019년 대비 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당 학원 이용 금액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모두 4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증가율이 높은 양상을 보였습니다.

    소득 상위 20∼40% 고객은 2019년과 비교해 올해 학원 이용 금액이 20.3% 늘었습니다.

    이어 소득 상위 60∼80% 고객 19.3%, 상위 40∼60% 고객 17.7%, 상위 80∼100% 고객 15.8% 등의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올해 2분기 학원 이용 금액이 2019년 대비 25.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원 시장을 놓고 보면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의 시장 내 비중이 지속해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에는 소득 상위 3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51.5%였으나 2021년 56.8%, 올해 57.6%로 계속 높아졌습니다.

    중위 4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4.8%, 2021년 33.2%, 2023년 32.7%로 낮아졌습니다.

    하위 30% 고객은 2019년 13.7%, 2021년 10.1%로 비중이 줄었고 올해는 10%로 밑으로 떨어져 9.8%를 차지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다니는 영유아들 사이에서 학원이나 학습지 교육이 퍼지고, 특히 고액의 영어유치원도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