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년 동안 천억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이순신 철동상 사업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현실성이 없다며 광양시의회가 두 번이나 예산을 부결시키자, 이제는 진행 중인 사업에 몰래 관련 예산을 끼워 넣으려는 꼼수까지 부리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년 동안 집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순신 철동상 사업.
민간자본 천억 원을 들여 광양제철소 철로 이순신 동상을 짓고 주변에 호텔과 쇼핑몰 등 조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정인화 광양시장 / 광양시의회 본회의 中
- "광양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살린 글로벌 관광자원으로써 새로운 기회요인을 찾고자 합니다""
하지만 시의회는 초거대 동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발상은 시대에 뒤떨어진 엉터리 계획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광양시가 제출한 철동상 용역비 3억 원을 삭감한데 이어 6월에도 이름만 랜드마크로 바꾼 용역비 2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강한 반대에 부딪히자 광양시는 이번에는 용역이 진행 중인 관광진흥사업에 몰래 철동상 예산을 끼워 넣으려는 꼼수까지 시도했습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용역 과업에 추가 용역으로 넣어달라고 부탁을 한 상황입니다. "
스마트 미래도시를 꿈꾼다면서 누구도 공감하지 않는 철동상엔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보라 / 광양시의원
- "아직 시민들의 공감대를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다고 평가받는 사안을 계속해서 밀어 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역사회 반발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철동상 사업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만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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