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프로축구단(광주FC)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하고 출장비를 과다 청구하는 등 무더기로 규정을 어긴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광주FC에 대해 특정 감사를 벌여 17가지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감사위는 광주 FC A 부장이 자택 근처나 근무지 외 지역, 유흥주점에서 결제하는 등 2021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169회에 걸쳐 법인카드로 770만 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그는 대표이사가 아닌 자신의 명의로 경조 화환을 25차례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또, 활동비 지급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광주FC가 A 부장에게 2019년 1월부터 4년 2개월간 매월 100만 원씩 총 5천만 원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게 한 점도 지적됐습니다.
직원들의 출장 여비를 자체 예산으로 지급하면서 식비·숙박비·교통비 등 54건 600만 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시 감사위원회는 부당하게 쓴 업무추진비와 과다 지급한 출장비를 회수하고 관련자들을 훈계 또는 주의 조치할 것을 광주시에 요구하는 한편, 구단 관계자들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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