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5일 만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규민 원장이 오늘(19일) 사임했습니다.
이규민 원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수능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기관장으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2024학년도 수능의 안정적인 준비와 시행을 위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랜 시간 수능 준비로 힘들어하고 계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였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 "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있어 왔음에도 교육부가 이를 해결하지 못해 방치한 점에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 출제를 두고 '공정성'을 지적하자 사과에 나선 건데, 이 부총리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공교육 과정 안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수능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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