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공급 문제로 다투다 동네 이웃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습니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지난달 14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같은 마을에 사는 후배를 숨지게 한 뒤 유기한 혐의로 51살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 유기를 도운 태국 출신의 노동자도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A씨는 외국인 노동자 공급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와 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당시 A씨는 화물차 짐칸에 시신을 방치한 채 차량을 공터에 버려뒀습니다.
사흘 뒤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자 A씨는 대전으로 도주했지만 이틀 만에 붙잡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모내기 시점에 감정이 고조돼 싸움으로 번지면서 피해자를 상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불량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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