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어제(12일) 전라남도와의 만남과 관련한 전남도의 보도자료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범대위는 어제 만남 후 "오늘 자리는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에 대한 군민의 뜻을 김 지사에게 전달하는 자리에 불과하고 서로 첫 만남에 의의를 두지만 상호 간의 입장차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이 내용을 전남도 보도자료에 쓰기로 수차례 요구하고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라남도가 이를 어기고 만남이 끝나자마자 마치 심도 있는 논의와 소통 창구가 마련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해 즉각 이를 회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시됐다"며 '전라남도가 뒤통수를 쳤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범대위 측의 위임을 받은 사무국장과 함께 보도자료 내용을 논의했고, 이후 불편한 문구를 빼달라고 요청해 기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 문구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범대위 측은 "범대위가 3번의 요청 끝에 겨우 성사된 만남이 서로 간의 신뢰만 깨진 불편한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도를 신뢰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무안군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군공항 이전 반대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와 무안 주민들의 이번 만남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의 고리를 조금이나마 풀 것으로 기대됐지만, 하루 만에 날선 감정을 드러내며 서로 감정의 골만 키운 성과 없는 만남이 됐습니다.
랭킹뉴스
2024-11-22 21:28
어등대교 파손.."교통량 변화 무시한 관리가 원인"
2024-11-22 20:37
'폭탄 설치했다' 킨텍스 폭탄 테러 예고에 대피 소동
2024-11-22 20:36
메탄올 든 술 마신 라오스 외국인 관광객..사망자 6명으로 늘어
2024-11-22 16:30
폐지 줍는 줄 알았는데..손수레 끌며 택배 '슬쩍'
2024-11-22 15:52
'마세라티 뺑소니범'에 징역 10년 구형.."유족에 사죄"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