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노총이 경찰의 강경 진압에 반발해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는 정부와 경찰에 대한 규탄 집회를 갖고,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노총이 광양지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전면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도 7년 5개월 만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는 사실상 닫히게 됐습니다.
다만, 탈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한국노총 대변인
- "윤석열 정부 심판 투쟁에 한국노총 전 조직이 함께 한 목소리로 투쟁에 나설 것을 오늘 결의했습니다."
이어 한국노총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노조원 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운동 탄압 분쇄와 경찰 폭력만행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고공 농성을 벌이던 노조 간부가 경찰의 진압봉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린 채 강제 연행됐다"며 "노동자의 삶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 "노동에 대한 뿌리 깊은 혐오와 정치적인 계산과 술수 윤석열 정권의 성격과 정체성이 이런 사태를 불러왔습니다. "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하는 노동 개혁이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노총은 내일(8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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