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살다 숨진 뒤 뒤늦게 발견되는 '고독사' 위험군이 전체 인구의 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12월 1인가구 9,4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5가구 가운데 1가구 이상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는 △1주일간 사회적 교류 횟수가 1회 이하 △하루 평균 식사 횟수 1회 이하 △몸이 아플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없음 등 10개 질문을 한 뒤 10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정의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고독사 위험군이 152만 5천 명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체 인구의 3%, 1인 가구의 21.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노년층보다 50대 중년층에서 고독사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인 가구 중 고위험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대가 33.9%로, 70대 이상(16.2%)의 배 이상이었습니다.
복지부는 "중장년층이 건강관리와 가사노동에 익숙지 않은 점과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인 가구 중 중장년층(40~60대)은 '경제적 문제'(39.1%)를, 청년층(19세~30대)은 '정서불안'(42.8%)을, 노인층(70대 이상)은 '건강문제'(30.4%)와 '정서불안'(27.9%)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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