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차량 10대 중 3대, 60세 이상이 갖고있다

국내에 등록된 개인차량 10대 중 3대는 60세 이상 운전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법인ㆍ사업자를 제외한 개인 등록 차량 2,184만 1,827대 가운데 31.6%인 690만 7,857대의 차주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매년 말 기준 60대 이상 차주의 등록차량 비중은 2018년 23.83%에서 2019년 25.4%, 2020년 26.78%, 2021년 28.15%, 지난해 29.29%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해 처음 30% 선을 넘어섰습니다.

70대가 차주인 차량은 지난달 말 기준 158만 6,292대로 20대 이하(50만 2,166대)의 3배에 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통상 '고령운전자' 기준을 65세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433만 7,080명으로 전체 운전자의 12.7%를 차지했습니다.

고령 운전자 비율 역시 2018년 307만 650명(9.5%), 2019년 333만 7,165명(10.2%), 2020년 368만 2,632명(11.1%), 2021년 401만 6,538명(12.7%)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차량 등록을, 경찰청은 운전면허를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때문에 숫자나 분류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한국 사회가 이미 고령운전자 시대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맥을 같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