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가상화폐인 테라·루나 코인 사태의 핵심 당사자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사람이 권 대표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어제(23일) 남동유럽 공화국인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검거된 인물의 지문 정보를 확인한 결과 권도형 대표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서울남부지검과 몬테네그로 인터폴에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대표와 함께 체포된 인물도 권 대표의 측근인 한 모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트윗에 "세계적인 지명 수배자인 한국의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과 송환을 위한 협의 절차에 들어갑니다.
테라·루나 가격이 지난해 5월 99% 이상 폭락하면서 국내외 투자자 28만 명이 50조 원대 피해를 입었는데 검찰은 권 대표 등이 테라·루나의 폭락 가능성을 알면서도 거래량을 부풀려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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