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여성의날을 앞두고 여성단체가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선정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해 5월 권성동 의원은 소관업무 이관계획 없이 여성가족부 조항만 삭제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여가부 성평등문화사업 '버터나이프크루'가 페미니즘에 경도됐다며 전화 한 통으로 중단시켰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김현숙 장관은 국가 성평등정책 추진체계의 최고 책임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외면하고 방기했다"며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권한 강화'라며 사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수차례 전화했어도 받지 않았다면 스토킹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결정한 인천지법 형사9단독 재판부, 직장 내 성희롱을 은폐한 포스코, 스토킹 살인사건 이후 여성노동자를 당직근무에서 배제하겠다고 한 서울교통공사 등을 '성평등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에 돌아갔습니다.
여성연합은 파리바게뜨지회가 SPC그룹의 노조 차별과 탈퇴 협박 와중에도 파리바게뜨의 반인권, 반노동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을 높이 샀습니다.
'성평등 디딤돌'에는 미군 기지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가 책임 인정 대법원 판결을 끌어낸 122인 원고와 대리인단, 캐디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을 확장한 전국여성노동조합 상록CC분회 등이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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