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부터 자신의 고향에 연간 5백만 원까지 기부를 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금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기부를 하면 기부금의 30%에 달하는 답례품을 고를 수 있는데요.
지자체마다 고유의 특색은 살리는 이색적인 답례품을 준비하며 답례품 고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의 고장' 영암군은 '좋은 기운'을 상품으로 하는 '천하장사 식사 데이트권' 이란 이색 답례품을 내놓았습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과 함께 영암의 대표 보양식인 갈낙탕, 한우 등을 먹는 저녁 식사 자리를 답례품으로 만든 겁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에게도 씨름이 인기를 얻다 보니 색다른 답례품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영암군 민속 씨름단 감독
- "꼭 저희를 선택해 주신 분들께 좋은 시간과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목포 케이블카 탑승권, 순천 정원박람회 입장권, 나주 목사내아 숙박 체험권 등 고향의 대표 관광상품을 제공하는 답례품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김희철 / 목포 해상 케이블카 본부장
- "전남의 우수한 관광지를 홍보하고 아울러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 기업들이 제공하는 생활 속 다양한 서비스를 답례품으로 내놓은 지자체도 있습니다.
광주 동구청은 저소득층으로 구성된 지역자활센터의 출장세차 서비스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내놓았고, 장성과 강진 등은 벌초 대행을 답례품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황유승 / 광주 동구 지역자활센터
- "기초 생활 수급자분들이나 차상위 계층 분들이 일하고 계시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제공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역 재정에 도움을 주고, 기부자에게는 연말정산 혜택을 주는 고향사랑기부금.
여기에 지역 특산품 매출과 관광산업,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색다른 답례품이 더해지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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