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특수를 노리고 제수용품과 축산물 원산지를 속여파는 수법들이 고도화되고 있는데요.
가짜 포장을 넘어 축산물 이력번호까지 속이는 대담한 범행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우 선물세트가 진열돼있는 나주의 한 식육점.
'명품 최상위 한우'라 적힌 축산물의 이력번호를 조회하면 '한우'로 나오지만 사실은 호주산 소고기입니다.
이력번호를 도용하고 가짜 포장까지 했지만,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적발됐습니다.
원산지 위반이 드러나자 식육점 사장은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 싱크 : 원산지 위반 식육점 사장
- "(단속반:소비자들이 봤을 때 (축산물) 이력번호를 조회하면 당연히 한우 암소 갈비로 착각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죠. 근데 선물세트니까 누구한테 선물할 때 가격표 달고 눈치 보이게 선물 안 하잖아요."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광주의 한 식육점.
버젓이 국내산이라고 적혀있지만, 원산지 확인 키트로 검사해 보니 스페인산으로 탄로납니다.
이렇게 적발된 양은 약 33kg, 본래 가격보다 70%나 비싸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이런 수법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원산지를 속이면 본래 가격보다 2배에서 3배까지 부풀려 판매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적발된 제수용품 등 원산지 표시 위반은 모두 43건입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통관리과장
- "소비자들은 이 고기가 진짜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전혀 구분을 못 하는 것을 이용해서 판매하다가 적발된 사례입니다. 위반 물량을 추후 저희가 확보한 다음에 수사한 후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축산물 이력번호 도용까지 설 명절 특수를 노린 범행 수법들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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