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적인 충남 태안 안흥진성 남문 일부가 조경업체에 의해 훼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발주를 받아 안흥진성 외곽 성벽 주변 잡초 등을 제거하던 문화재 조경업체가 지난해 11월, 성문을 고정시키는 돌인 문확석을 뽑아 치웠습니다.
작업용 굴착기가 문확석에 걸려 성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공사 현장에는 문화재 조경기술자가 있어야 했지만 없었고, 굴착기 기사 혼자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안군은 현장 감독을 나갔다 이를 확인하고 작업을 중지시켰습니다.
현재 안흥진성 바닥에는 현장 보존을 위해 덮개를 덮어둔 상태입니다.
태안군은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에 문제를 일으킨 조경업체와 기술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군은 다음달 전문가들에게 문확석을 다시 놓을 위치를 찾을 예정입니다.
조선 후기 서해안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안흥진성은 태안지역 성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11월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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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로그아웃하.... 기술자직을 하면서 밥빌어먹는사람이 일을 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