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젊은이들이 회사를 떠난다 '오피스 빅뱅' | 핑거이슈

    작성 : 2022-11-15 14:36:29
    능력있는 젊은이들이 회사를 떠난다 '오피스 빅뱅'ㅣ핑거이슈

    “제 열정이 부족해서 퇴사나 이직을 생각하는 게 아니구요,

    실력을 더 키워줄 환경이 필요한 거에요.”


    #오피스빅뱅이란?

    한 직장에 뼈를 묻는 것이 미덕인 시대가 지난 지는 이미 오래고,

    이직으로 경력과 연봉을 관리하는 것이 슬기로운 삶이 됐다.

    조직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조직의 성장이 곧 자신의 성장이라고

    생각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개인의 성장을 우선시 한다.

    개인의 변화로 조직 문화가 바뀌고 노동 시스템까지 연쇄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오피스 빅뱅’이라 부른다.


    #오피스빅뱅의 시발점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 위기의 잔흔을 겪은 2030 세대는

    조직이 개인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회사에 대한 충성과 희생 대신 스스로 갈고 닦은 경쟁력이

    자신을 지탱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전환점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장 큰 전환점이 된 건 코로나19 펜데믹.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재택근무, 원격 근무의 편리성과 효율성에 완벽 적응하면서

    사무실 출근, 대면 근무 복귀에 물음표를 달기 시작했다.

    관성적으로 따랐던 그동안의 업무 방식이 최선이었는지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부동산과 주식, 코인 등의 재테크로 대박을 친 소수의 직장인들의 성공담에

    2030세대가 월급의 한계에 현타를 세게 맞고,

    ‘저녁이 있는 삶'을 선택하거나, 월급 외의 수입을 꾀하고 있다.


    # 大프리랜서 시대

    그러면서 더 나은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하는 것이 아닌

    조직에 소속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IT 등 일부 업계에선 프리랜서 시장이 활성화 돼 있었지만,

    마케팅, 디자인 그리고 개발 설계 등 전문적인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에 참여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이러한 오피스 이탈 현상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엔 잦은 이직이 조직 부적응자로 낙인 됐다면 최근엔 ‘고인물’이 아닌

    성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자’로 통한다.

    이러한 개인의 변화는 기업의 인사 관리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연봉인상이나 성과급만으로는 인재를 붙잡을 수 없어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취미 활동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가 탄생하고 있다.


    # 대퇴직 시대 이후..이제는 조용한 퇴사?

    일 문화 변화와 아울러 한 때 열풍이었던 대퇴직 시대를 지나

    업무는 능숙하게 하지만 받는 만큼만 일하는

    ‘조용한 퇴사’의 바람도 커지고 있다.

    ‘오피스 빅뱅’ 현상의 핵심은 ‘개인의 삶’이 발전 가능성.

    한편으로 젊은 직장인들이 그동안 사회에서 개인의 역량을

    인정받지 못해왔나 하는 씁쓸함도 든다.

    직장 내 세대 교체가 눈 앞에 다가온 이때,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나라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

    오늘 ‘핑거 이슈’는 여기까지다.

    *참고 문헌 : 트렌드 코리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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