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치동물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맡아 키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이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키워줄 수 있는지 문의해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곰이와 송강이는 지난 2018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입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퇴임 뒤 풍산개를 길러왔지만, 정부가 관련 지원 시행령 추진을 늦춰오자 대통령기록관에 다시 반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이가 낳은 암컷 새끼 '별이'를 지난 2019년 8월 분양받아 키우고 있습니다.
나머지 5마리 새끼들도 서울과 인천, 대전 등의 동물원으로 분양됐고 대통령기록관은 이들 지자체에도 대여해서 키워줄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치공원 관리사무소 측은 "분양과 달리 이번에는 대여 방식으로 지원이 없어 고민이지만 예산과 장소 등을 마련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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