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차량 이동을 고집하다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의 부실 대응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집회 관리 뒤인 밤 9시 50분쯤 용산경찰서 근처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관용차로 이태원 일대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직전인 밤 10시쯤 녹사평역에 도착했지만 차량 정체로 진입이 어려워지자 경리단길 등을 통해 우회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후 10시 55분에서 11시 사이 이태원 파출소 근처인 이태원엔틱가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엔틱가구거리까지는 직선거리로 900m 정도로 도보로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입니다.
이태원 엔틱가구거리에 도착한 이 전 서장은 더는 차량으로 진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태원 파출소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결국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50여 분이 지난 밤 11시 5분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다만 20여 분 동안 머물렀던 식당에서 음주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특수본은 특별감찰팀이 확인한 동선 등을 바탕으로 이 전 서장이 차량 이동을 고집한 이유와 이동 중 참사 현장 관리와 지휘를 충분히 했는지 등을 따질 방침입니다.
또 이 전 서장이 밤 10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해 지휘하기 시작했다고 기록된 용산경찰서 상황보고서도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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