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이어 전라남도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합니다.
전라남도는 오늘(3일)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분들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의미를 담아 '사망자'를 '희생자'로, '사고'를 '참사'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합동분향소에 설치된 펼침막 등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앞서 광주시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1일 발송한 '이태원 사고 관련 지역 단위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에서 제단 중앙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 쓰고 주변을 국화꽃 등으로 장식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고 사망자'라는 표현에 축소나 책임 회피 의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명백한 참사를 사고로 표현해 사건을 축소하거나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현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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