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도심 곳곳 차선이 수시로 바뀌면서 운전자들의 불편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일부 차선에서는 신호등이 보이지 않는 데다 공사현장이 시야를 가려 운전자들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인 광주 상무지구 한국은행 앞 교차로.
승용차 한 대가 신호위반을 하며 교차로를 지나다 경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이 사고로 경차가 전복되며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신호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CCTV 영상 속 승용차와 동일한 차선에서는 운전자 신호등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호등이 도로 왼쪽에 설치돼있는데다 공사현장이 시야를 가리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이렇게 일부차선에서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 반쪽짜리 교통신호 체계에 운전자들은 때아닌 눈치싸움을 벌이며 운전하기 급급합니다."
▶ 인터뷰 : 김철웅 / 운전자
- "이쪽의 신호등을 저는 못 봤어요. 아예 없으니까 이렇게 이것만 보고 다녀요. 지금 (공사 관련 시설물이) 가리고 있잖아요."
운전자 신호등이 보이지 않아 운전자들은 신호를 위반해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이기 일쑵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의 대책은 차량이 많이 다니는 출퇴근에 집중해서 신호수를 운영하는 게 전부입니다.
▶ 인터뷰 :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
- "신호수가 일단은 그 인근, 사거리에서 근무하도록 저희가 신호수를 배치를 해놨는데 같이 봐 주시는 겁니다."
무질서한 지하철 공사장 도로 위 반쪽짜리 교통신호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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