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토부가 지난해 전국에 80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광주 산정지구 1만 3천 호 주택 건립 계획을 포함했습니다.
하지만, 민선8기 들어 광주광역시가 산정지구 개발 반대 입장이 밝히면서 사업 진행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광주시가 주택 공급을 막아선 이유는 무엇인지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산정지구 개발 반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결국 안건 상정 자체가 보류됐고, 지자체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재상정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사실상 산정지구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어렵게 된 겁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
- "양 쪽(국토부-광주광역시)의 의견 차가 크고 타협점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사항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지 진행될 수 있지 않느냐"
광주시가 산정지구 개발을 막아선 가장 큰 이유는 주택 공급 과잉 우려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2030년까지 광주에 주택 수요는 5만 2천세대에서 6만 4천 세대 사이 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재개발·재건축 공급 집중으로 수요보다 3배가량 많은 12만 9천세대에서 최대 18만 7천 세대까지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인구까지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곽지역 확대와 주택 추가 공급은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부동산) 거래가 되지 않는 것은 고금리 상황도 있겠지만 공급 과잉에 해당되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해봅니다."
산정지구 외에도 주택 공급을 위한 추가 택지 개발은 어렵다는 광주시의 입장 선회로 해석됩니다.
광주시는 내년 초까지 도시경관과 주택 정책에 대한 전반적 로드맵을 만들어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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