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개최를 앞두고 있던 지역 축제들이 줄지어 취소되고 있습니다.
겨우 한숨 돌리나 싶던 지역 관광업계가 다시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서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열리는 왕인박사 유적지.
이곳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장재영씨는 유통기한이 다 될 때까지 팔리지 않은 과자들을 정리하며 한숨을 내쉽니다.
코로나로 손님을 못 본 지 3년이 돼가는데, 올해도 축제가 취소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재영 / 매점 주인
- "마음이 안 좋죠. 봄에 한 철 (매출이) 올라야 하는데..축제가 다 취소돼서 그런데 가을에도 취소된다고 하니까. 지금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못 가고 뒤로도 못 가고. 현재는 마이너스죠. 계속."
영암군은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축제를 가을로 연기했지만, 사그라들지 않는 확산세에 끝내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문준선 / 영암군 문화관광과
-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축제를 가을로 연기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라 2022년 영암 왕인문화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취소된 지역 축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29일에서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신안 임자도 민어축제 역시 코로나 확산 우려로 취소됐습니다.
8월 중순쯤 열릴 예정이었던 보성 전어축제마저도 취소됐습니다.
지역 축제들이 줄지어 취소되면서 겨우 숨통이 트이려던 지역 관광업계가 다시 움츠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역 축제 취소 여부는 지자체에 달려있다고 했지만, 지자체는 확산을 막기 위해선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김서영
-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지역 관광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서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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