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시설을 설치하면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며 속여 수억 원의 계약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태양광 설비업체 대표 50대 A씨와 업체 직원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농민 20여 명으로부터 태양광시설 설치 계약금 5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남 고흥과 여수, 경남 함안과 산청, 의령 등 농촌 지역을 돌며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면 매달 최대 500만 원의 수익을 내도록 해주겠다며 농민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2천만∼3천만 원의 계약금을 받은 뒤 잠적했고, 업체명과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규모가 70여 명, 피해 금액도 20여 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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