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대학교가 고 김혁종 총장의 후임으로 아들인 김동진 교수를 선임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족벌경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은 오늘(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 김혁종 총장 역시 설립자 고 김인곤 박사의 장남으로 총장을 4회 연임(19년 재임)한 바 있는데, 그 아들에게도 총장을 물려줬다"며 "광주대의 족벌 경영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총장 대물림이 가능한 것은 총장 임명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광주대학교에는 총장 선거도 없고, 총장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별도의 심의기구나 공청회, 토론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시민모임은 또 "호심학원은 고 김혁종 총장 장례비를 교비로 처리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며 이는 사립학교법에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광주대는 지난 14일 법인 이사회를 열어 김혁종 전 총장 후임으로 학교 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인 김동진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교수를 선임했습니다.
1985년 생로 올해 37살인 김 신임 총장은 2018년 광주대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조교수로 임명된 뒤 교육혁신연구원 교육성과관리센터장, 부총장실 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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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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