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수시청은 신천지 포교의 장? 내부 공문 가장해 포교 신문 배포

    작성 : 2022-02-03 21:55:12
    220203 R 여수시청은 신천지 포교의장 내부 공문 가장 포교 신문  - 이계혁9

    【 앵커멘트 】
    여수시청 내에서 공문서 전달함을 통해 신천지 포교 신문이 잇따라 배포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마치 공문서인 것처럼 각 부서에 전달된 건데 시청 내부 직원이 포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여수시의 한 팀장이 시청 내부 공문 전달함을 통해 받은 서류 봉투입니다.

    봉투 안에는 신천지 포교 신문이 들어있었습니다.

    봉투에는 보낸 사람은 없이 받는 사람만 적혀 있었습니다.

    같은 형식으로 신천지 신문을 받은 간부는 각 실국 과장과 팀장 등 10여 명에 이릅니다.

    ▶ 싱크 : 여수시 공무원
    - "팀장이라든가 과장 이런 식으로 온 거 같습니다. 주변에서 좀 받은 것 같다는 많은 소문이 났습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3주 전 또다른 간부 등도 같은 방식으로 신문을 받는 등 지금까지 30여 명이 신천지 신문을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청 내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신천지 포교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이 공문서 전달함이 사무공간 안에 있다는 점에서 외부인이 아닌 내부 직원이 공문을 가장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2번째 포교 신문이 배포되고 나서야 여수시는 내부 인트라넷을 이용해 신문 배부 중단을 요청하는 공지를 띄우고 문서함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저희들이 속의 내용물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파악이 안 됐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있고 난 후로는 봉투를 가지고 오면 뭐냐고 물어봅니다"

    공공기관에서 공문을 가장해 특정 종교의 포교활동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지만 여수시는 아직까지 누구의 행동인지조차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신천지 포교신문이 여수시청 공식 문서함을 통해 반복적으로 전달되면서 시청 내부에서도 불안감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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