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곳곳 쓰레기 대란..2030년 매립 금지도 '발등의 불'

    작성 : 2022-01-02 19:28:22

    【 앵커멘트 】
    광주전남 곳곳의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민 반대 등으로 대체 부지를 찾기도 어려운데 오는 2030년이면 쓰레기 직매립까지 금지돼 지자체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천시 생활폐기물매립장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순천시는 매립 용량을 늘리기 위해 5m 높이의 제방을 쌓았습니다. 지난 91년 매립장이 조성된 뒤 이번이 3번째입니다.

    대상지 주민 반발 등으로 매립장 추가 건설이 어렵자 궁여지책으로 기존 매립장의 용량을 늘린 겁니다.

    ▶ 인터뷰 : 김원덕 / 순천시 자원순환정책팀장
    - "신규 시설이든 기존 연료화 시설이든 저희들이 5년 동안 여유 있는 용량을 확보해서 실제 시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예비 용량을 확보한 겁니다"

    광주 광역위생매립장입니다.

    나주시와의 갈등으로 고체연료화시설인 광주SRF의 나주 반입이 4년 가까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 대부분이 매립되고 있습니다.

    당초 2029년으로 예상됐던 현 매립지의 포화 시점이 올해로 7년 가량 앞당겨지면서 인근에 추가 매립지 공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올해 말인 준공 시점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신규 매립지) 준공 시기가 12월인데요. 그전에 최대한 앞당기려고, 공기를 앞당기려고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을 이유로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막아선 영광 환경관리센터와 사용 연장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여수만흥매립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발등의 불은 또있습니다.

    오는 2030년 쓰레기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면 모든 쓰레기는 소각하거나 고체연료화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소각장이나 고체연료화시설, 이른바 SRF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한 상태여서 건립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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