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넘치고'..강가ㆍ농경지 피해 속출

    작성 : 2020-08-08 19:37:03

    【 앵커멘트 】
    밤 사이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영산강 일대 농경지가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섬진강이 취수장까지 넘쳐 흐른 구례군 전체엔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수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불어난 물에 광주 영산강 산책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강에서 역류한 물이 옆 농경지로 넘쳐흘렀고 농로 한가운데엔 화물차가 잠겨있습니다.

    ▶ 싱크 : 피해 농민
    - "벼 같은 경우엔 배수가 되면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데 묘목은 침수되면 100% 폐사라고 봐야죠"

    ▶ 스탠딩 : 최선길
    - "많은 양의 물이 역류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논과 비닐하우스 일대가 황토색 호수처럼 변했습니다"

    인근 하천에서도 제방이 무너져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산강과 마찬가지로 홍수 경보가 발령된 섬진강물도 넘쳐흐릅니다.

    구례 서시천 제방이 무너져 다리가 두 동강 나고 범람한 물에 인근 구례 읍내까지 잠겼습니다.

    빗물에 구례 취수장까지 침수되면서 현재 구례군 전체엔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황.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광주ㆍ전남에선 도로 30여 곳을 통제했고 축구장 4,600여 개 크기인 3,200ha(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