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석유화학공장 불.."공장가동 전면 중단"

    작성 : 2020-06-23 19:06:24

    【 앵커멘트 】
    어젯밤 여수산단에 있는 한 석유화학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공장이 재가동하기까지는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수백억원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밤하늘로 솟구칩니다.

    ▶ 싱크 : .
    - "불길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5~6분 됐습니다. 이쪽으로 안와야 할텐데요. "

    어젯밤 8시 반쯤,
    섬유원료를 제조하는
    여수산단 한 석유화학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5톤 분량의 기름이 담긴
    높이 9m, 둘레 4m의 대형 보일러를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나 화학물질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공장 측은
    최근 보일러 버너를 교체한 뒤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연료인 기름이 새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공장 관계자
    - "보일러 열매(기름)를 데워서 공장에 보내는데 그 열매가 누출된 겁니다. 그래서 보일러 버너에서 열매쪽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

    보일러가 불에 타면서
    하루 1,500톤, 8억 원 어치의 섬유원료를
    생산하는 공장 가동은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멈춘 공장이 다시 가동하기까지는 최소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액만도 160억 원이 넘을 걸로 예상됩니다.

    소방당국은
    240도까지 오른 보일러 열이
    아직 식지 않아
    화재원인을 조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철준 / 여수소방서 조사담당
    - "보일러의 열기가 워낙 뜨겁다보니 지금도 뜨겁고 해서 아직 열이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열을 식히고 난 후에 진입을 할 예정입니다."

    소방당국은
    보일러 열이 식는대로
    정밀감식에 나서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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