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기념식,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 앵커멘트 】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4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지금 보시는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열립니다.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최선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선길
-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이곳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80년 5월 당시 국가권력을 강점한 신군부에 마지막까지 맞선 항쟁지에서 5·18 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은 '택시 운전사'와 '화려한 휴가', '26년' 등 5·18 을 다룬 영화를 활용한 영상으로 문을 엽니다.

경과보고는 예년과 달리 5·18  유가족인 남녀 대학생이 낭독함으로써 5·18 이 과거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라는 점을 다짐합니다.

다음으로는 남편과 부산에서 만나 담양으로 이사한지 2년 만에 5·18 로 억울하게 남편을 잃은 최정희 씨의 아픔과 한이 편지로 전해집니다.

이어 미래세대에게 5·18 을 잊지 말잔 의미를 담은 헌정곡 최초 공개와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으로 40주년 5·18 기념식을 마무리 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5·18  유공자와 유가족, 국가주요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ㆍ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지난 5ㆍ18의 과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광주와 5ㆍ18이 이후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무언가 충분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어느새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헬기사격을 입증할 전일빌딩245 개관과 5·18  진상조사위 활동 등을 바탕으로 5·18 의 진실이 밝혀지길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