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뿌린 태풍 미탁..피해 잇따라

    작성 : 2019-10-04 05:37:58

    【 앵커멘트 】
    제18호 태풍 미탁은 광주와 전남지역을 관통하면서 300mm 안팎의 물폭탄을 쏟아 부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절개지 옹벽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졌습니다.

    목포의 한 주택가에서 폭우로 토사가 쏟아지면서 주택을 덮쳐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 싱크 : 피해 주민
    - "절개지 부분에서 토사가 밀려내려와서 저희 집 뒤편을 가격한 상태여서 무서우니까 우선 어머니하고 옆집하고 (같이) 피신해있는 상태입니다."

    인근 하천이 넘치자 마당에 모래 주머니를 쌓고 배수용 펌프를 동원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틀 동안 150mm가 넘는 비가 내린 순천에서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지옥예 / 피해 주민
    - "나오니까 물에 둥둥 떠다녀 신발이..그래서 물을 퍼내려고 하니까 못 퍼내게 해. 어서 나오라고 위험하다고"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보성 305mm, 고흥 278mm 등 광주ㆍ전남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1백여 동이 침수돼 31명의 대피했고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70여 건의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광주ㆍ전남지역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 달 사이 태풍이 세 차례나 할퀴고 지나가며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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